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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만이 아이들을 건강하게 합니다 - 2009.3.20.안양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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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54회 작성일 19-10-2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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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만이 아이들을 건강하게 합니다”

장애를 뛰어넘는 마음의 힘

 

2009년 03월 20일 [안양시민신문]

 

<다솜치료교육센터 김은희 원장>


 

↑↑ 다솜치료교육센터 김은희 원장

ⓒ 안양시민신문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근교의 한 정신병원 특실. 이 특실에 입원한 환자들은 거의 치료가망이 없어서 포기한 사람들이다. 이곳에는 ‘리틀 B 애니’라고 불리는 환자도 함께 있었다. 애니는 동물적이며 공격적인 성향을 갖고 있었고 아무도 이 소녀를 돌보지 않았다.

정년퇴임한 한 간호사는 예외였다. 애니를 하나님의 특별한 자녀라고 생각하고 매일같이 과자를 들고와 한결같은 사랑을 베풀었다. 그리고 6개월 만에 애니는 기적적으로 회복됐다.

이 소녀는 한 가지 결심을 하게 된다. 다른 ‘애니’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헌신하기로 한 것이다. 바로 헬렌켈러의 가정교사 앤 멘스필드 설리반(Anne Mansfield Sulivan)의 이야기다.


#. 관심이 이끌어낸 기적

안양에 살고 있는 5살 아이 신모군은 언어장애 진단을 받았다.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하지 못하고 하는 말만 따라하는 습관(반향어)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더구나 부모와 또래 친구들과도 눈을 마주치지 못하는 장애도 겪고 있었다.

아무도 어떤 원인으로 이 아이가 자폐증상을 보이는 지 알 수 없었다. 이 아이의 치료를 맡게 된 다솜치료교육센타 김은희 원장은 아이에게 깊은 관심부터 기울였다. 김원장은 마치 아이의 친구처럼 다정하게 숫자세기와 한글을 알려줬고, 자폐증상인 줄 알았던 아이는 오히려 영재성을 보였다.

“단 몇 번 만에 아이는 100까지의 숫자를 세고 한글의 원리를 파악할 정도로 뛰어난 아이였습니다.”

문제는 맞벌이를 하는 부모에게 있었다. 특히 가정에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아버지에 대한 상담이 시작됐고, 아버지 또한 자신의 문제를 깨닫고 실천하려 노력했다.

“아버지가 다정하게 아이를 돌보기 시작하니까, 아이는 마치 봇물이 터진 것처럼 말을 쏟아내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아이가 활달해 진 것은 물론 가족들의 분위기도 화목하게 바뀌었죠.”


#. 사회 참여의 길 찾아

다솜치료교육센타는 안양지역에서 15년 동안 자폐나 발달장애 ADHD(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 등 학교 부적응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치료활동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이곳의 특징은 치료에 앞서 건강, 심리, 언어, 지능, 뇌기능면, 가정문제 등을 다각적이고 과학적인 검사로 원인을 분석한다는 점이다.

김은희 원장은 아이들의 발달장애는 원인을 알지 못하고는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없다고 말한다. 단순한 언어장애라도 가족이 원인일 수도 있고, 뇌의 문제일 수도, 심지어는 중금속 오염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최근에는 센타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1월부터 안양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타에서 실시하는 맞춤형 치료교육을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들의 호응도는 매우 높다. 대상 어린이뿐만 아니라 가족의 문제까지도 함께 보살펴주기 때문이다.

김은희 원장이 아동과 청소년의 장애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80년대 초의 사회분위기 때문이었다. 82학번인 그는 어수선한 학내 분위기 속에서 소외된 계층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하게 됐다.

“우리 사회에서 사람들을 위해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생각했죠. 그때 아이들을 위한 치료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때까지만 해도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언어치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불문학을 전공하면서 언어에 대한 적성도 맞는다고 생각했죠.”


#. 휴가 한번 떠난 적 없어

김 원장은 이 분야를 시작하면서 한 번도 휴가를 간 적이 없다.
“언어치료를 하게 되면서 뇌의학을 배우게 되고, 동양의학에 대한 필요성도 깨닫게 됐어요. 사람의 몸과 마음은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돼있기 때문에 하나의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그 원인은 복합적일 경우가 많습니다.”

그는 2006년 후베이 중의대대학원을 마치고 의학석사학위까지 받게 된다. 다솜치료교육센타가 사회적 공헌에 나서게 된 큰 힘 중 하나는 사회적기업과의 연계 덕분이기도 하다. 세종장애아동통합지원센터는 김은희 원장에게 행정, 지원, 전문가 네트워크 등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교도소에 수감된 다수의 사람들이 어린시절부터 학습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앞으로는 전문적인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치료센터를 설립하고 싶은 것이 저의 꿈입니다.”

손병학 기자 
“안양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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